Music/Ani (일본)
건 버스터 최종화 삽입곡 - 時の河を越えて...
샤우드
2007. 6. 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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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버스터 최종화 삽입곡
◆ 時の河を越えて... ◆
(시간의 강을 건너서)
◆ 時の河を越えて... ◆
(시간의 강을 건너서)
건 버스터 6화에서 노리코와 카즈미가 1만 2천년이 지나 지구로 돌아왔을때 흘러나오는 곡입니다. 약간 우울하게 시작하다가 지구에서 어서 돌아오세요. 라는 메세지가 나올때 곡의 분위기가 반전되죠.
마지막 화의 감동을 최절정으로 끌어올리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순수하게 감동 먹었습니다.)
작곡한 이는 다나카 코우헤이.
알고보니 기동무투전 G건담과 가오가이가도 이 분이 맡았더군요..-ㅅ-;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귀에 착착 감기는 곡을 잘 만드는 분 중 한명이라고 합니다. 이걸로 칸나 요코, 양방언씨에 이어 또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 생기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건 버스터에 나오는 패러디 대충 알아보니 굉장하군요.
1. 타이틀은 '에이스를 노려라![エ-スをねらえ!]' 의 패러디.
2. 코치가 쓰고 있는 지팡이가 '울트라맨 레오'에서 모로보시던이 쓰고 있는 지팡이와 같음.
3. 3화에서 머신 병기가 '건담'풍으로 폭발하는 신에서 '건담'풍의 BGM(특별히 작곡하고 있다.)을 깐다.
4. 4화에서 '제 3함교대파![第三艦橋大破!]'라는 대사가 있다. 제 3함교라면, 구[舊] '우주전함 야마토[宇宙戰艦ヤマト]'에서 언제나, 폭발했다가 녹아버리거나 하면서도, 곧 되살아나는 것으로, 도마뱀의 꼬리같다고 자주 팬들에게 말해져왔던 제 3함교인 것이다.
5. 4화에서 건버스터가 일부러 공격을 받아 적의 우주괴수를 쓰러뜨리는 것이 이시카와 마사루[石川賢]의 코믹판 '겟타로보'의 패러디다.
6. 4화의 첫 부분에서 OP없이 엑세리온의 위로 메인 타이틀이 뜨고 본편에 돌입하는 패턴이 구[舊] '야마토'의 22화의 패러디다.
7. 엘트리움 함내의 의자 모양이 '마하바론[マッハバロン]'의 KSS기지의 의자 디자인과 같다.
8. 5화의 버스터 머신 발진이 특촬영화 '요성 고라스[妖星ゴラス]'의 스핍호[スピップ號]의 발진과 많이 닮아 있다.
9. 6화에서 카즈미의 '안녕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어요, 다녀오겠습니다. [さよならはいわないわ, いってまいります]'라는 대사가 구[舊] '야마토' 3화에서 모리유키[森雪]의 대사의 유용[流用]이다.
10. 버스터 미사일은 '자이언트 로보' 미사일을 쏙 빼닮았고, 폭발하는 방법은 수퍼퀘이트를 쏙 빼닮았다.
11. 6화의 텔롭(telop - TV 화면에 나온 문자, 자막.)은 오카모토[岡本喜八] 감독의 전쟁영화 '격동의 쇼와사 오키나와 결전[激動の昭和史 沖繩決戰]'의 패러디. 오카모토 작품 소재는 많다.
12. '마크로스[マクロス]', '이데온[イデオン]'과 오카모토 감독의 '격동의 쇼와사 오키나와 결전'을 이리저리 뒤섞은 것 같은 6화의 최종 결전.
등등, 전부 해설하려면 그걸로만 책 1권이 만들어질 정도의 분량의 패러디가 이 작품에 있다. 이야기, 개개의 씬, 대사, 캐릭터와 메카의 네이밍과 디자인, BGM, 타이틀이 나오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의 애니메이션, SF, 특촬, 만화등의 패러디(또는 인용, 또는 흉내)로 패치워크(patchwork - 의복에서의 쪽매붙임. 여러가지를 같다 붙임.)를 만드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애니메쥬[アニメ-ジュ]'의 '89년 7월호 인터뷰에서 안노[庵野] 감독 자신도 '적어도 3회는 보고도 질리지 않도록 하려고 만들었습니다. (중략) 몇 번 봐도 그 때마다 발견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말 그 말대로, 의미가 깊은 패러디와 함께, 장난도 상당히 기합이 들어가 있다...
(중략)
'톱'은 확실히 패러디를 쌓아올린 것에 불과하지만, 후반의 4, 5, 6화는, 패러디의 영역을 넘어서 애니메이션과 특촬과 SF를 죽을 만큼 봐 왔던 일부 연령(이라고 덧붙여 두자)의 매니아가, 아아, 이런 작품이 보고싶다고 마음속에 그려왔던 형태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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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이것도 안노씨가 만든 작품이군요(..)
가이낙스 초창기때 살려낸 작품이기도 하고, 상도 이래저래 타고...
에반게리온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오타쿠들에게 현실과 애니는 틀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화를 흑백으로 했다고도 합니다(..)
---근데 마지막화가 흑백이어서 더 멋지게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생각드네요.
Ps : 알파와, 3차 알파에서 건 버스터는 저의 주력 기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