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토리/감상
건 버스터2 감상 끝.
샤우드
2007. 5. 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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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뒷북 치는 것이지만 1, 2를 몰아서 다 봤다(..)
2는 우선적으로 색감이 엄청나게 화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가이닉스 20주년 기념 작품이니만큼 꽤 정성을 쏟았음은 확실해 보인다.
그런 한 편으로 보는 순간
"어?"
라고 하고 만 본인.
뭐랄까...
이건 건 버스터가 아냐!!!
노력과 근성을 처절하게(?) 부르짖는 1에 비해서는 기합이 빠졌달까..-ㅅ-;;
뭐, 사실 그런 것도 넘어갈수는 있는데...
용납이 안 되는 것은...
인류가 너무 약해 빠졌어!!!
어떻게 된게 1만 2천년 전 보다 더 약하게 나올 수 있는 거야?!
(미래도시가 다 되었긴 하지만 워프 기술을 비롯해 핵심적인 전투 기술은 죄다 퇴보가 된 상태...-_-)
엑세리온을 처박아 블랙홀 일으키고 버스터 머신3호에다 목성을 압축해 넣어 폭발 시켜 버리는 1의 처절함에 비하면 2는 너무나도 가벼워 졌다는 느낌이었다..ㅠㅠ
(말 그대로 인류의 존망을 걸고 죽어라 싸운 1만 2천년 전의 조상들에 비해 이넘들은 왜 이렇게 헤이해진거냐?)
버스터 머신은 물론 전함 크기도 엄청나게 줄어든 듯...
(전장 70km를 넘어버리는 엑세리온이라던가 목성을 압축해 넣은 버스터머신3호 등등과 비교하면 2의 버스터 머신이며 나오는 전함들은 너무나도 아기자기...-_-;;;)
그리고 뭣 보다 싸우는 적의 정체에 대해서 엄청나게 탈력....-_-;;
(우주 괴수라 하기에 너무나도 작고 아기자기한 적들은 알고보니 옛날 1이후 만들어낸 방어벽이었다는 것....그런 방어벽들을 우주 괴수라 하며 싸우는 버스터 머신은 아이러니하게도 우주괴수를 활용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기체들..-_-;;)
그나저나 아무리 기술이 봉인되었다고는 하지만 1만 2천년전에 비하면 너무 약하다...ㅠㅠ
버스터 빔 한방에 우주괴수 1억 2천마리 가량 박살내버리는 건 버스터가 너무 사기인 걸지도 모르겠지만....그래도 1만 2천년 전이라고..-_-;;
그리고 1에서는 이미 작살내는 우주괴수중에서의 한 마리 정도에 불과하지만 2에서는 최종 보스급으로 나오는 행성보다 더 큰 우주괴수(..)
보는 내내 저 쌍둥이는 뭐야? 왜 이렇게 약해? 노력과 근성이 없잖아! 투덜투덜..
뭣보다 마지막에 지구를 끌고 가 처박으려 하는 거 보면서 느낀건...
"어이, 1때는 지구보다 훨씬 큰 목성 압축해서 처박았거든?"
스케일이 작아져버렸어 인류!!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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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서 크로스 오버되는 그 장면 하나로 모든게 용서되었다고 할까...
나도 모르게 눈물 찔끔(물론 진짜 울었다는 것은 아님)
어쨌거나 주어들은 풍월인데 루머인지 아니면 정식 설정인지 애매하지만 버스터머신 7호인 노노가 노노리리(노리코)의 이름을 대충이나마 기억하고 있는 이유라든지 1만 2천년이 지나 어서 돌아오세요...라고 지구를 수놓게 되는 데에는 1의 융이 우주 통합 대통령?이 되어 추진한 것이라고 한다.
최고 대빵이 된 융은 수학자들을 동원해 노리코가 1만 2천년뒤에 온다는 것을 계산 인류가 환영할 준비를 시키고는 자기 자신도 1만 2쳔뒤에 깨어나게끔 냉동수면화 한다..
....근데 아무리 봐도 루머 같거든...-_-;
어쨌거나 과학적 상식이니 사실 같은 건 1보다 더 황당해진 2였으며 스케일이 더 작아졌다 느껴지는 2였다(..)
그래도 마지막 엔딩의 저건 너무 좋았어..(크로스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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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된 사실 추가(-_-)
융이 연방 최고 대빵이 된 것 사실. 2가 왠지 약해진 느낌이다..라는 건 1때의 그 말도 안되는 파워를 내는 축퇴로 기술을 봉인한 것. 1만 2천년 후 돌아오는 노리코를 맞이하기 위해 융과 축퇴로 기술 아는 모든 사람이 냉동 수면. 마침내 돌아온 두 사람에게 보이는 오카에리는 융이 깨어나면서 한 것이라는 공식 설정이라고 함.
노노의 정체도 6세대 전함이라고 할까..여하튼 그런 것에다
마지막 화에서 손안에서 빛나고 하던게 축퇴로...
디스누프 자체는 축퇴로 내장되어 있던 것이었다..
----결국 봉인 때매 약해 보이는 인류였을 뿐이다.